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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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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교생 10명 중 4명 '개표 부정' 믿고 계엄엔 반대…'십대남' 현상 확인됐다 | 한국일보

• ‘이대남 현상’이라고 불리는 청년 세대 내 남녀 간 정치 성향 분화는 10대 청소년들에게서도 뚜렷하게 나타남. 여성가족부 폐지, 고소득자 증세, 반중정서 등 대부분의 현안에서 남성 청소년들은 여성 청소년들보다 일관되게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음.
• 그러나 젠더 관련 이슈(여성 차별, 여가부 폐지 등)에서는 오히려 20대보다 10대에서 남녀 간 의견 차이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남. 이는 단순히 나이가 어릴수록 성별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선형적 예측과는 다른 결과. 하지만 이와 같은 남녀 격차 축소는 10대 남성이 더 진보적이어서가 아니라, 10대 여성이 20대 여성에 비해 젠더 이슈에서 덜 진보적인(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 남성들의 보수적인 젠더관은 10대와 20대 간에 큰 차이가 없었음.
• 성별 효과와 별개로 나이 자체의 효과만 관찰할 경우, 부정선거론과 능력주의 문항에서 남녀 불문 나이가 어릴수록 (즉, 청소년일수록) 더 보수적인 응답을 하는 패턴이 나타남.
• 청소년·청년의 정치 성향에 아버지 학력 수준의 영향은 전무했으며, 어머니의 학력 수준만이 영향을 미쳤으며(고학력일수록 자녀가 진보적), 이는 아버지/어머니 간 친밀도에서 비롯된 차이일 가능성이 높음. 연장선 상에서, 자녀는 부모 중 더 친밀하게 느끼는 쪽의 정치 성향을 따라가는 경향이 명확했음. 또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자녀일수록 능력주의적 가치관을 갖는 모습을 보였음.
• 한편, 수능(모의고사) 성적이 낮을수록 부정선거론을 더 믿고 계엄령을 지지하는 등 보수적 응답을 하는 경향이 나타남. 통념과는 다르게 개신교 가정 환경의 영향력은 거의 성소수자 관련 이슈에만 국한됨.
• 윤석열 12·3 계엄과 부정선거론 이슈에 한하여 분석하자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계엄·민주주의 및 허위 정보 관련 강의를 수강한 경험은 해당 이슈들에 대한 의견 형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유튜브·커뮤니티 이용은 보수화를, 레거시 뉴스 이용은 진보적 의견 형성을 낳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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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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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기간 : 2025년 05월 28일부터 2025년 6월 2일까지
• 조사 대상 : 연령·성별·지역별 인구비례를 고려한 만 16~22세
• 조사 인원 : 1,070명
• 의뢰 기관 : 언더스코어
• 조사 기관 : 데이터스프링코리아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 (2025년 3월 기준 행정안전부 권역·연령별 인구현황에 따름)
• 조사 방식 : 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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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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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사회 조사들은 투표권을 지닌 만 18세 이상의 유권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해당 연령대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음. 그 이유는 복합적이나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음

  • 첫 번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정한 선거여론조사기준은 각 선거의 선거권자를 모집단을 삼고 있기에 표본을 사실상 만 18세 이상으로 제한함
  • 두 번째, 위의 제한과 별개로 직접적으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조사의뢰자인 정당·기관 입장에서 조사의 효용이 크지 않음
  • 세 번째, 고등학생(만 16, 17세)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규정하는 만 14세 이상의 나이이기는 하나, 기관 정책에 따라 보호자 동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조사 진행에 있어 기본적인 장벽이 존재함. 또한 일부 청소년 대상 조사 서비스에서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설문이 자주 등장할 경우, 이는 해당 조사업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청소년 대상 사회여론조사가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

  이로 인해, 아래에 링크된 환경 영역에서의 한겨레·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2021년도 공동조사를 제외하면 지난 몇 년간 사회 현안에 대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언론사가 조사한 사례는 전혀 없었음

  “코로나시대, 기후위기 체감” 청소년이 성인의 2배